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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구름이와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행 - 후쿠오카 애견동반 여행

아시아 · 일본 · 후쿠오카

숙소 문화/명소 음식

여행전문가 칼럼

2019.04.12 조회수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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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이슬 · 이솔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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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구름이와 함께 한 두 번째 애견동반 해외여행 후쿠오카 편도 마지막 이야기가 되었다. 스케줄을 잘못 짠 탓에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었지만 그래도 구름이에게 누나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기를 바라면서 마지막 이야기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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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는 3월 말이면 벚꽃축제를 시작하는 시점이다. 이 시점쯤 여행을 다녀왔던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3월 말에는 벚꽃이 크게 안 핀다고 해서 기대를 별로 안 했는데 이곳 저곳 여행하다 보니 올해는 생각보다 벚꽃이 활짝 펴있었다. 물론 멀리서 보면 만개인데 가까이서 보니 듬성듬성 피어 있었지만 그래도 올해 벚꽃을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서 먼저 본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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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마지막 밤을 묵게 된 숙소는 후쿠오카 시내에 위치한 ‘힐튼 후쿠오카 씨호크’이다. 엄격하게 로비에서 강아지 머리도 빼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조금 힘들었다. 강아지는 당연히 펫룸에서만 동반 숙박이 가능하고 펫룸은 돌고 돌아 맨 끝에 위치해 있었다. 오랜 운전으로 너무 지친 탓에 이곳에서는 룸서비스를 시켜 먹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서 놀랐는데 세금이 2번이나 붙어서 최종 결제 가격은 엄청 불었다. 그래도 구름이 주려고 스테이크에 간을 해주지 말아달란 요청도 잘 들어줬고 룸에서 간편하게 받아 먹으니 너무 편하고 좋았다. 이곳은 펫룸 이외의 호텔 시설에는 전부 강아지 동반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당연히 조식 뷔페에도 강아지 동반은 절대 불가능하다. 그냥 구름이와 함께 하룻밤만 자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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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마지막 날 일정은 후쿠오카 성터가 있는 마이즈루 공원으로 가서 벚꽃 구경으로 시작했다. 이 날 날씨가 너무 환상적이었는데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완벽한 봄 날씨였다. 구름이 데리고 돌아다니기엔 너무 좋은 날 이었다.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마이즈루 공원에는 우리 같이 벚꽃 보러 온 사람들이 참 많았다. 간간히 우리나라 사람들도 보였고 중국인도 보였지만 일본 현지인들이 훨씬 많은 편이었다. 곳곳에 피어있는 벚꽃에 취해 구름이도 사진을 많이 찍어주고 우리 자매도 인증샷을 많이 남기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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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쿠오카의 대표 쇼핑센터, 캐널시티로 향했다. 캐널시티는 일본 현지인들한테 애견동반 쇼핑몰로 유명한 곳이다. 애견동반이 가능한 구역이 있고 불가능한 구역이 나뉘어져 있는데 안내지를 보면 잘 표시되어 있다. 우리 언니같이 쇼핑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기에는 딱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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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끝내고 렌터카를 반납하러 가기 전, 저녁을 먹기 위해 후쿠오카 맛집 ‘GARB LEAVES’ 라는 곳에 갔다. 이곳은 일본 직장인들에게 유명한 맛집인데 테라스에서 강아지 동반이 가능하다고 해서 메모해두었다가 공항 가는 길에 위치해 있길래 들리게 되었다. 원래는 일본의 대표음식, 흑소로 후쿠오카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려고 했는데 내가 가는 날이 마침 휴무일이어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1층과 2층을 통으로 쓰는 곳이었는데 음식점 자체의 규모가 큰 편이었고 테라스도 넓은 편이었다.

이곳은 밤에 바비큐 파티로 유명하다고 하다는데 우리는 조금 이른 시간에 들리기도 했고 얼른 차를 반납하러 가야 해서 단품 메뉴를 주문해 먹었다. 이곳에서도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강아지를 줄거니 간이 없이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는데 요청대로 잘 나왔고 음식도 너무 맛있어서 우리자매도 구름이도 맛있게 잘 먹고 후쿠오카 여행기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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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SNS를 하다가 우연히 본 내용인데, 강아지의 평균 수명은 15년 정도 라고 한다.

그래서 강아지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보다 6배가 더 빠르다고 하는데, 사람이 출근하고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을 평균적으로 10시간이라고 친다면 강아지에게는 꼬박 3일이나 되는 시간이라는 거다. 그렇게 우리의 강아지는 매일 매일 자기한테 3일이나 되는 긴 시간을 오로지 집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데에만 쓰고 있다. 그렇다고 회사를 안 갈수도 없다. 내가 부자가 아닌 이상 돈은 벌어야 하니 말이다. 그래서 난 휴가 때 만큼은 구름이를 떼놓고 싶지 않았다. 구름이랑 어디든 함께 있는 거… 그거 하나면 충분했다. 처음엔 구름이랑 함께이다 보니 가고 싶은 해외여행도 반납해가며 가까운 국내 여행부터 시작했다. 그러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몇 번 다녀보니 해외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있었다. 그래서 가게 된 나라가 일본이었다. 첫 번째 오키나와, 두 번째 후쿠오카, 이제 곧 세 번째로 삿포로를 간다. 내년엔 미국 여행도 예정되어 있다. 우리 자매와 반려동물 구름이가 함께하는 해외여행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지만 앞으로도 예쁘게 지켜봐 주고 응원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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