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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스토리

[스윗 스위스] 그림 같은 풍경과 2프랑짜리 빵과 버터

유럽 · 스위스 · 체르마트

휴양/레포츠 문화/명소

대한항공 직원 여행 이야기

2016.07.01 조회수7913


스위스


스위스에는 이전에도 두 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매번 이틀 정도 잠시 체류를 하며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가 본 기억 정도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오로지 스위스에만 집중하여 대자연을 직접 피부로 느껴보고 싶어 일정을 여유 있게 계획하였습니다. 대한항공 직원이지만모처럼 비엔나를 거쳐 제네바를 통해 스위스에 입성하였습니다.



Day1 그린델발트(Grindelwald), 피르스트(First)


제네바에서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며 스위스패스 5일권의 사용을 개시했습니다.  인터라켄을 중심으로 주변 마을에 가볼 계획으로 먼저 피르스트로 향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짚라인으로 일부 구간을 내려온 후 트로티바이크로 출발지까지 내려오는 Fun Package를 구매하고 피르스트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운이 좋게도 현지 오케스트라가 멋진 연주를 하고 있어 더욱 환영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경치에 취해 맥주도 한잔 하고 다소 상기된 채 바흐알프제 호수를 향해 간단한 하이킹을 했는데, 이곳은 왕복 1.5시간으로 산책 수준의 하이킹이 가능합니다. 


Note : 짚라인 대기줄이 길어 기존 운영시간보다 일찍 마감하기 때문에 늦어도 3시까지는 짚라인 대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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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2 피르스트(First) & 로이커바트(Leukerbad) 온천


전날 대기만 하다 탑승하지 못한 짚라인과 트로티바이크에 재도전하기 위해 아침 일찍 피르스트로 향했습니다. 관광객으로서 피르스트에 이틀 연속 오르기도 쉽지 않을 테니 좋게 생각했습니다. 트로티바이크는 속도가 꽤나 빨라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이날은 기상예보상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여, 우천시에는 구름에 모든 장관이 가려져 자동으로 발이 묶여버리는 스위스의 특성을 감안해 로이커바트라는 온천마을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린드너&알펜테름 호텔의 온천에서 3시간 이용권을 끊고 보슬비를 맞으며 구름에 둘러싸인 바위산을 바라보는 신선놀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인터라켄에서 기차를 두 번 갈아타고 30분정도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돈이 전혀 아깝지가 않은 진정한 힐링을 경험했습니다. 


Note : 수건 대여료가 인당 5유로 정도로 비싸니 사전에 꼭 챙겨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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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멘리헨-클라이네샤이덱(Mannlichen-Kleine Scheidegg) 코스 하이킹 & 아델보덴(Adeboden)


그린델발트를 뒤로 하고 라우터브루넨에서 멘리헨부터 클라이네샤이덱까지의 완만한 구름 속 산행을 시작합니다. 편도 2시간 거리인 이 하이킹 코스는 소들의 목에 걸린 묵직한 종소리만 딸랑딸랑 들릴 정도로 매우 고즈넉한데, 고개를 돌리면 죄다 치즈광고의 한 장면처럼 푸른 초원과 행복한 소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후 인터라켄을 떠나,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손꼽힌다는 아델보덴이라는 작은 마을로 향했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더캠프리안호텔은 야외 warm pool에서 바라보는 숨막히는 경치로 유명한 호텔인데, 아쉽게도 이곳에 머물던 기간 내내 비가 오는 바람에 기대한 경관을 즐기지 못했지만 따뜻한 풀장에 몸을 담근 채 차가운 보슬비를 맞으며 안개너머 풍경이 나타나길 기다리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Note : 날씨가 좋을 때에는 자전거를 빌려 아델보덴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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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4 아델보덴(Adeboden)에서 체르마트(Zermatt)로


아델보덴의 아쉬움을 통해 본격적으로 날씨의 중요성을 깨달았기에, 체르마트로 이동할 때에는 날씨를 더욱 고려하였습니다. 도착 당일보다 날씨가 더 맑은 다음날,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오르기로 결정하고 당일에는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로고이자 그 유명한 토블론 초콜릿의 모델인 마테호른 산을 느끼러 수네가 5대 호수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슈텔리호수로 시작해 라이호수에 이르기까지 시계 방향대로 호수를 하나씩 찍어 내려오며 저 멀리 구름에 살짝 몸을 감춘 마테호른의 모습에 체르마트에 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온 곳은 가성비 최고라는 리뷰를 보고 선택한 호텔 브리스톨의 마테호른뷰 룸이었습니다. 방 안 침대에 엎드린 채 창문 밖 노을에 그을려 붉어지는 마테호른을 보고 있자니 알코올 없이도 그 아름다움에 만취해 금방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문득 새벽에 깨어 바라 본 쏟아질듯한 별들은 조금은 무리해서 온 체르마트 방문을 보상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Note : 5대 호수 트레킹 코스의 시작점인 블라우헤르드에서 슈텔리호수(Stellisee)로 향할 때에는 표지판을 유심히 살펴 반드시 1시간15분짜리 언덕길이 아닌 15분짜리 샛길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로 가시면 경치를 즐기기는커녕 고난의 길이 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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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5 체르마트(Zermatt),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전망대 


계획대로 전날보다 날씨가 훨씬 맑아 아침 일찍 산악열차를 타고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오릅니다. 사방이 눈으로 뒤덮여 눈이 부실만큼 새하얀 경치를 마주하고서, 대자연 속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부터 마음 내키는 대로 걸어 내려오면서 드디어 저희가 스위스 여행 내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리펠제호수에 도착했습니다. 이 호수는 마테호른 산봉우리가 투영되어 기막힌 장면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곧바로 엽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호숫가에서 신나게 사진을 찍다가 한 켠에 앉아 쉬면서 마신 콜라 한 캔이 어찌나 맛있던지, 스위스에서의 여정이 끝나감에 아쉬워하며 마지막 경치를 만끽했습니다. 


Note : 고지에 위치한 만큼 물이나 음료수의 가격이 한 병에 6프랑(약7천원)에 이를 정도로 매우 비싸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가심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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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체르마트에서 파리로 


스위스에서의 감동과 여운을 뒤로 하고 떼제베(TGV)를 타고 파리로 이동했습니다. 


Note : 스위스가 워낙 청정지역인지라, 유럽 내 다른 국가도 함께 둘러볼 예정이라면 스위스를 전체의 마지막 일정으로 추천 드립니다. 





식사


매일 CO-OP에서 조리된 음식을 사먹거나 지나가다가 빵집에서 바게트 샌드위치를 사서 하이킹하다가 배고파지면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며 먹었습니다. 스위스의 제빵기술이 이렇게 높은 줄은 몰랐습니다. 빵이 어찌나 바삭하고 쫀득하고 부드러운지, CO-OP에서 파는 2유로짜리 갓 구운 바게트에 2프랑짜리 큰 버터를 사서 발라먹는 것으로도 식사는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돌아와 계산을 해보니, 살인적인 스위스의 물가에도 막상 식비로 쓴 돈은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 CO-OP은 거의 모든 기차역 및 케이블카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숙박


제네바공항 인근 호텔 1박, 인터라켄 한인민박 1박, 인터라켄 유스호스텔 1박, 아델보덴 더캠브리안호텔 1박, 체르마트 호텔브리스톨 1박으로 스위스에서 총 5박, 에어비앤비를 통해 파리에서 3박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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