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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마다 내걸린 꽃과 향, 태국 - 4편

아시아 · 태국 · 방콕

휴양/레포츠

여행전문가 칼럼

2015.10.23 조회수6861


 방콕

<태국에 살다> 저자  나두리


 

 

"24시간 음식을 입에 달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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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들은 24시간 음식을 입에 달고 산다라고 말해질 정도로 식사시간뿐만 아니라 언제나 가벼운 먹거리나 디저트를 즐긴다. 식당,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를 파는 노점들이 어느 거리에나 빼곡히 연이어져있다. 대부분의 태국 사람들은 집에서 요리를 잘 하지 않는다. 화재를 우려하여 아예 부엌이 없는 아파트도 많다. 사람들은 식당에서 먹거나 비닐봉투에 담아 집으로 가져가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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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요리가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것보다 싸다보니 다양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거리 곳곳에 매 끼니 식사시간에 맞춰 노천 푸드 코너가 열린다. 다양한 메뉴와 정성, 서비스수준은 서울에 버금가지만 가격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 태국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남편이 처가를 방문하고는 1달 동안 2번 집밥을 먹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러면서 태국 여성들이 애교가 많고 사랑스럽지만 가사일에 너무 무관심하다며 내심 걱정하는 것이었다.

 

 태국 사람들도 우리만큼이나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 젓갈과 생선간장, 칠리고추, 향신료, 박하나 라임, 고수 같은 허브와 레몬, 라임도 요리에 즐겨 이용한다. 한국 사람들은 빈대 냄새가 나는 고수풀을 부담 없이 잘 먹느냐 아니냐에 따라 동남아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없다 기준 삼을 만큼 수많은 요리에 고수가 들어간다. 나는 이 고수를 먹어야 풍토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나 인상을 쓰면서도 열심히 먹다보니, 이제는 고수샐러드도 곧잘 먹을 수 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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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방송 CNN이 운영하는 문화·여행·생활정보 사이트 ‘CNN GO’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여 여행하며 먹어봐야하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50가지 음식 리스트’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결과 태국은 4개의 메뉴를 올리며 1등을 하였다. 1위를 한 ‘마싸만커리’를 비롯해서 ‘똠양궁’ ‘남똑무’ ‘쏨땀’이다. 마싸람커리는 푸켓이 있는 남부음식으로 견과류가 듬뿍 들어가 고소한데 남부지방에서는 생선커리도 즐겨 먹는다. 똠양궁은 맵고 신맛이 도는 해물탕이다. 큼직한 새우가 꼭 들어간다. 우리의 매운탕 맛과 닮았다. 그러나 고수도 살짝 들어가고 독특한 향신료 맛이 중독성이 있어 자꾸만 먹게 된다. 남똑무는 돼지고기를 젓갈에다 갖은 향신를 섞어 볶은 음식이다. 특히 우리의 김치와 같은 쏨땀은 즉석 파파야샐러드인데 태국 사람들은 하루도 이 음식을 먹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 어느 식당엘 가나 작은 절구통을 놓아두고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절구통에 토마토, 마늘, 젖갈, 라임, 칠리고추, 설탕을 넣어 ‘폭폭’빻다가 채 썬 파파야와 버무린다. 쏨땀도 처음에는 가난한 지역의 외지 요리로 인식되었다. 그러다 방콕으로 일자리를 찾아온 사람들이 고향음식을 만들어먹다 보니 퍼지게 되었고, 방콕의 레스토랑들이 쏨땀에 캐슈넛 같은 비싼 견과류를 넣는 등 변화를 주면서 퓨전화 되었다. 지금은 어떤 부재료를 첨가하느냐에 따라 수십 종류다. 이제는 대중화된 쏨땀과 까이양(숯불에 구운 닭고기), 까오냐우(대나무시루에 찐 찹쌀밥) 는 이산지방의 대표음식이지만 언제 먹어도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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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가장 대중적인 태국 후식 ‘카놈’은 떡처럼 보이나 야자 속살로 만든다. 달면서도 부드러워 몇 번 씹지 않아도 저절로 넘어간다. 옛날에는 여자들이 일일이 직접 긁어내어 만들었지만 지금은 바로 반죽만해서 만들 수 있게 야자속살 분말을 팔고 있다. 슈퍼에는 코코넛가루도 카레가루처럼 소형 포장해 파는데(15밧)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거나 여름철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먹으면 별미.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는 망고, 망고스틴, 두리안, 구아바, 용안육같은 열대 과일도 값이 저렴한 만큼 실컷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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