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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케이프타운을 즐기는 방법? - 이제는 아프리카로 Travel do 7편

중동/아프리카 · 남아프리카공화국 · 케이프타운

휴양/레포츠 문화/명소

여행전문가 칼럼

2019.08.26 조회수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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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김정원, 윤준성]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름다운 도시 케이프타운을 좀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두번째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단 하루의 시간만 허락한다면 테이블마운틴을 올라가야 한다고 지난 시간 소개하였다. 이 곳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기에 첫번째로 선택해봤지만 산보다 더 특별한 무언가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장소나 방법을 기억해보면 어떨까? 시간이 부족한 배낭여행객에게,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정보가 부족한 여행객에게 속성 같은 알찬 정보만 전달할 예정이니 여행 일정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먼저 팽귄이다.
‘뭐? 아프리카에 팽귄?’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들은거지라는 표정으로 재차 질문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놀랍겠지만 아프리카에 팽귄이 살고 있다. 그것도 케이프타운에. 좀 더 정확히 설명한다면 케이프타운 외곽에 있는 작은 마을의 해변에 동네 주민과 정부 기관의 보호 속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다. 이 마을은 케이프타운 주에 속해 있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케이프타운에 팽귄이 있다고 얘기 하는 것이다.
아무튼 케이프타운 여행에서 팽귄을 빼 놓을 수 없는 여행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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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에서 차로 대략 45Km 정도 35-40여분 정도 이동하면 귀여운 아프리카 팽귄을 만날 수 있다. 팽귄을 만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아주 간단하게 말한다면, 유료 와 무료이다. 둘 다 팽귄을 볼 수 있지만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먼저 유료는 수많은 팽귄 집단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일광욕을 즐기며 자는 모습을, 아기 팽귄을 보호하고 먹이를 물어다 주는 모습을, 알을 품고 있는 모습등 다양한 팽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운이 좋다면 팽귄과 함께 수영도 가능하다. 대신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는 일체 금지. 곳곳에서 관찰중인 레인저에게 크게 혼나거나 벌금을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해변에 누워서 일광욕을 하거나 책을 읽다보면 무심한 듯 내 옆을 지나가기도 하고 잠든 나를 콕콕 찌르고 도망치기도 한다. 처음에는 입장료가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팽귄과 함께한 시간을 생각하면 하나도 아깝지 않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핸드폰의 용량을 꼭 체크하고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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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무료.

볼더스 비치(유료지역)을 가기 전에 또 다른 팽귄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볼더스비치 도착 약 1Km전으로 이곳에서도 팽귄을 만날 수 있는데 무료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해변으로 내려가면 팽귄들을 볼 수 있다. 이곳의 장점은 일몰 전이 아닐까 한다. 팽귄들이 각자의 집으로 향해 도로를 활보하기 때문이다. 누구는 인도로, 누구는 차도로 자기집 안방인냥 뒤뚱뒤뚱 걸어서 집으로 간다. 여기서 집은 팽귄이 잠을 자는 곳인데 일반 주택지 하나 마당으로 이곳 주민들은 가족인 마냥 이름을 불러주고 반겨준다. 유료에 비해 많은 양의 팽귄을 볼 수 없지만 입장료 없이도 팽귄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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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이외에도 케이프타운에서 약 100여Km 떨어진 베티스 베이라는 곳에서도 팽귄을 볼 수 있는데 이곳 역시 유료와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거리가 다소 멀기는 하지만 이곳을 향하는 해안도로(R44)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안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렌트를 했다면 꼭 가봐야 하는 코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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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는 고래 관찰이다.
8월 말 부터 11월 초가 되면 바다를 바라보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선장이 육지를 찾듯이 쌍안경으로 바다를 향해 무언가를 찾기도 하고 수색 작업을 하듯 드론을 날려보기도 한다. 여유있게 앉아서 나팔 소리를 기다리기도 하고 남들이 환호소리에 따라 움직이기도 한다. 바로 케이프타운 주에 속한 해안 어디에서든 흑등고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다려준 관람객에게 답례를 하듯 꼬리로 위치를 알려주기도 하고 신난 친구들은 육중한 몸을 이끌고 물기둥을 뿜어내며 점프로 화답하기도 한다.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사람은 배를 타고 고래 주변으로 향하기도 한다. 가까이에서 만나면 ‘고래다’ 라는 환호보다 ‘우와우와’ 라고 연신 외치게 될 것이다. 길이가 대략 16m, 무게가 30t에 육박하는 거대한 몸집을 이리도 가까이에서 본 적이 있을까? 사람보다야 크겠지만 어찌보면 가느다란 지느러미로 ‘왔니’ 인사 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때로는 흑등고래가 선물하는 물폭탄으로 온몸이 젖기도 하지만 그 누구도 슬퍼하지 않는다. 정말 운 좋은 사람은 만져볼 수도 있다는데 필자에게도 그런 행운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이 시기에 좀 더 많은 고래를 자주 보고 싶다면 케이프타운에서 약 120여Km 떨어진 허머너스라는 마을을 찾아보자. 작고 아담한 이 마을은 남아공에서도 대표적인 고래 관찰지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고래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한다. 작은 마을에는 크게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골목마다 영화 세트장 처럼 아기자기 하고 색감이 이쁜 집들이 많아 산책하는 재미가 있다.
11월 중순 이후로는 남아공의 포트엘리자베스, 더반을 향해 올라가기 때문에 8월~10월 케이프타운 여행 일정이라면 여유있게 밴치에 앉아 고래 관찰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시간이 없다면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여행사나 정보안내소에서 소개해주는 업체를 통해 가까이에서 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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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는 스릴 만점 상어 투어이다.
고래 관찰지로 유명한 허머너스는 또 다른 관찰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아마도 아프리카에서 즐기는 동물 사파리 프로그램 중 가장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가 아닐까? 오줌을 찔끔거릴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공포와 스릴을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분명한 바로 상어투어이다. 고래 관찰처럼 밴치의 여유로움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공포의 고함인지 스릴의 감탄사인지 모를... 그냥 ‘으악’ 소리만 지르게 되는 짜릿한 액티비티이다. 허머너스에서 차로 약 47Km 떨어진 작은 마을에서 상어투어의 배가 출발한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출발하겠지만 여행사를 이용한다면 대부분 이곳에서 출발하게 된다. 동이트지 않은 새벽, 인기척 하나 없는 시골마을의 마을회관 같은 곳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새어나온다. 상어투어를 신청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그룹을 만들고 제공되는 다과를 즐기며 서로의 여행스토리를 자랑하기 바쁘기 때문이다. 준비된 다과를 신나게 먹어서는 안된다. 파도가 높고 빠르기 때문에 다과를 신나게 즐기던 사람들은 비닐봉지행으로 환승하게 될 것이다. 배로도 약 1시간 정도를 달리다보면 서서히 속도가 줄어들고 승무원들이 잠수복을 나눠주며 분주히 움직인다. 선착순 처럼 빨리 갈아입은 순서에 따라 바다로 들어가 상어를 만날 수 있다. 그냥 물속으로 풍덩 빠지면 월드뉴스에 나올터이니 안전한 울타리(게이지)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울타리 안에 정해진 인원이 들어가 다가오는 상어와 눈높이를 맞출 수도 있고 때로는 울타리에 부딪치기도 한다. 드문 경우지만 화가난 상어가 울타리를 공격하기도 한다. 한가지 팁을 준다면 선장에 기분에 따라 한 번 더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초반부에 들어가는게 유리할지도 모른다. 카메라는 고프로 처럼 방수가 되는 액션캠 하나면 충분하다. 좋은 사진 찍어보겠다고 방수팩에 카메라 넣어가 봤자 소리지르다 못찍게 되니 욕심내지 말자. 시기가 정해진 고래 관찰과 달리 365일 언제나 만날 수 있기에 케이프타운을 여행한다면 빠질 수 없는 포인트가 아닐까? 상어 투어는 전세계적으로 5곳뿐이 안한다고 하니 꼭 한 번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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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로는 신상 투어 상품이다.
위에 세가지 방법이 케이프타운을 기점으로 이동을 해야하는 포인트였다면 이번에는 케이프타운 내에서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소개할 까 한다. 케이프타운 내에서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지만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두 가지의 투어가 있다.

하나는 클래식한 과거의 향수가 물씬 풍기는 오토바이 투어와 땀방물 마져 여유롭게 느껴지는 카약 투어가 대표적이다.
오토바이 투어는 일반 오토바이가 아닌 사이드카라는 특별한 오토바이로 케이프타운의 주요 포인트를 드라이브 하는 투어이다. 사이드카 라고 하면 우리에게는 인민군 오토바이로 많이들 기억하고 있는 그 오토바이다. 오토바이만 클래식 한 것이 아니다. 등에 독수리 한마리 달아주는 가죽 자켓을 입고 고글이 부착된 헬맷을 착용하니 이건 기념사진 각이다. 출발 전부터 연신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다. 운전은 전문 가이드가 해준다. 사이드카는 회전 반경의 짧고 순간의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여행객은 사이드카에 앉거나 운전자 뒤에 타야 한다. 가이드는 주요 포인트를 지날 때 간략한 설명을 해주지만 솔직히 잘 들리진 않지만 그저 케이프타운의 바람을 가르며 온몸으로 느끼는 것 으로 충분할 것이다. 체험 해보니 일몰 2시간 전으로 신청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케이프타운을 만날 수 있다는 작은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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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바다를 가르며 케이프타운을 바라보는 카약투어 이다.
개인적으로 케이프타운에서 가성비 최고인 투어를 꼽으라 한다면 망설임 없이 카약투어를 꼽을 것이다. 찰랑찰랑 귓가에 들리는 파도 소리와 흔들의자에 앉아있는 듯한 반복적인 움직임, 따스하게 비쳐주는 햇살은 마치 엄마 품안에 안겨있는 듯 포근함에 스르륵 눈이 감길지도 모른다. 운이 좋다면 돌고래 무리와 함께 대서양을 함께 누벼볼수도 있다. 수면을 박차고 뛰어오르는 돌고래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힘차게 하나둘 노를 젖다보면 어느새 테이블마운틴과 케이프타운 도심이 한 눈에 들어오는 뷰를 보게 될 것이다. 푸른 바다 그리고 돌고래와 함께 보이는 풍경은 이 투어만이 느낄 수 있는 아프리카의 살아숨쉬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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