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트래블 매거진 > 테마 스토리

테마 스토리

Brookfield Place (평생 철들고 싶지 않은 Yu유부의 뉴욕 문화 탐방기 15편)

미주 · 미국 · 뉴욕

문화/명소

여행전문가 칼럼

2019.04.08 조회수659


0 생 철들고 싶지 않은 Yoo유부


1


뉴욕에 대해 글 쓰는 것을 시작한 후 항상 소개하고 싶었던 브룩필드 플레이스를 이제서야 쓰게 되었다. 뉴욕도 한국처럼 각 동네마다 특유의 멋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 브룩필드가 위치하고 있는 다운타운 역시 업 타운과 미드타운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특히 허드슨 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이곳은 뉴저지와 연결되는 워터 택시와 새로 생긴 기차역이 있어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많은 발길이 닿는 곳이다. 완공 된 지가 몇 년밖에 되지 않아서, 그 어느 곳보다 굉장히 현대식이면서 깨끗하고 세련된 곳이다.


2


Brookfield Place in NYC

쉽게 들을 수 있는 뉴욕의 여행지 이름들에 비해 (엠파이어 스테이드 빌딩, 록펠러 센터, 타임스퀘어 등등) 브룩필드는 유명해지고 있지만 약간 낯선 이름일 것이다. 이곳의 원래 명칭은 World Financial Center 였다가 2014년에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2011년 당시 World Trade Center와 한 블럭 사이로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결국 2500억을 들여 완전히 재 공사를 하게 된다.
현재 로어맨하탄에서 뉴요커들이 아주 사랑하는 장소로 꼽히고 있는 이곳은, 새로 새워진 One World Trade Center와 마주하고 있다. ‘Brookfield Place’라고 불리는 이곳은, 건물 속 전체에 전시회를 열기도 하며, 음악 공연 및 발레 공연도 자주 열어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 한다.  


아트 브룩필드란?
세계적인 기업 브룩필드에서 사람들에게 무료 문화이벤트를 제공하는데, 이 이벤트를 주관하는 곳을 아트 브룩필드라고 한다. 이번 해 25주년을 맞이한 아트 브룩필드는, 매해,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문화행사를 브룩필드와 관련된 사유지에서 개최하는 행사로써, 뉴욕, 로스앤젤레스, 토론토, 런던, 시드니 등등에서 열리며, 음악 콘서트부터 연극, 춤, 그림 전시회까지 눈과 귀가 호강하는 예술을 통한 삶을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전해주고자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3


아트 브룩필드에서 보았던 전시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전시는 미켈란젤로의 전시이다. 이 전시는 정확히 말하면 브룩필드 플레이스와 연결되어 있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 오큘러스 ( WTC Oculus)에서 전시되었다. 이곳은 스페인 출생 천재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4조 6천억원을 들여 만든 새의 날개가 펼쳐진 것 같은 모습을 한 기차역 겸 쇼핑몰으로 브룩필드 플레이스까지 내부로 쭉 이어져서 갈 수 있다.
로마에서는 천장에 있는 길이 36미터 폭이 13미터인 그림을 보느라 고개가 아파 오래 보기가 힘들었던 것 같은데 이 전시에서는 친절하게도 부분 부분들을 다 따로 전시하고 설명까지 덧붙여져 있었다.


4


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천재 예술가로, 그 어떤 화가보다도 대중들에게 친숙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미켈란젤로의 어머니는 그가 6살 때 세상을 떠나 어느 석공의 아내에게 맡겨졌다고 한다. 아버지는 그가 공부하기를 원했지만 그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만 그렸고 13세에 당시 뛰어난 화가 제자로 도제 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조각에 더 매력을 느꼈고 조각 학교에 입학한 후 젊은 시절에 이미 다윗과 피에타를 조각했다. 그 후 오랜 세월 동안 여러 교황의 지시를 받아 작업을 했고, 1508년 그림으로 돌아가 ‘천지창조’를 1535년엔 최후의 심판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것들이 다 끝났을 때 미켈란젤로는 60대였다. 그가 마지막으로 제작한 조각은 ‘론다니니 피에타’로 1547년부터 작업을 시작했지만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5


Sistine Chapel
1508년 미켈란젤로가 교황 율리우스 2세에게 명을 받아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그린 창세기 9장면을 말한다. 미켈란젤로는 4년 동안 작의 프로그램을 짜고 거기에 따라 일을 진행해 나갔다.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천장 밑에 세운 작업대에 앉아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천장에 물감을 칠해 나가는 고된 작업이었다. 이로 인해 목과 눈에 이상이 생겼고, 설상가상으로 이 시기에 경제적인 결핍까지 더해져 절망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혼자서 4년 만에 이 대작을 완성하였다.
 이 천장화는 성서의 순서와는 반대로 노아에 관한 3가지 이야기, 즉 입구 쪽에서부터 그려졌는데, 완성까지는 4단계를 거쳤다. 첫번째 단계는 2개의 곡면 벽화에 그린 3가지의 노아에 관한 이야기와 8명의 나체상으로 1509년 9월 15일에 완성되었다. 두 번째 단계는 〈아담과 이브의 원죄와 낙원추방〉과 〈이브의 창조〉, 4명의 나체상, 두 명의 예언자, 4개의 삼각형 벽화, 2개의 곡면 벽화로 1510년 8월에 완성되었다. 세 번째 단계는 가장 유명한 그림인 〈아담의 창조〉 〈하늘과 물의 분리〉  〈달과 해의 창조〉 〈빛과 어둠의 창조〉 의 4가지 이야기와 8명의 나체상, 5명의 예언자 , 4개의 삼각형 벽화, 2개의 곡면 벽화로 1511년 1월과 8월 사이에 완성되었다. 네 번째 단계는 나머지 모든 원형 벽화로 같은 해 10월부터 1512년 10월 사이에 완성되었다.
그려나간 순서에 따라 화면은 점점 단순화되어 가는데, 이것은 높은 곳에 그려지는 천장화의 특수성을 미켈란젤로가 차츰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
 

LAST JUDGEMENT
사진으로는 크기가 크게 안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최후의 심판’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1533년 중순 당시의 교황 클레멘스 7세로부터 시스티나 성당의 제단 위 벽에 그리라는 명을 받고 시작했다. 클레멘스 7세가 이 그림을 주문한 이유는 신성로마제국군에 의한 로마의 점령과 약탈 등 재난의 연속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의 감정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는데, 1534년 교황의 사망으로 이 작업은 일단 중지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뒤를 이어 교황이 된 바오로 3세가가 다시 이 작업을 의뢰함으로써 1535년 4월 16일 발판의 조립이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1541년 가을, 면적 167.14m2의 벽면에 인간이 취할 수 있는 모든 모습을 한 총 391명의 인물상이 드러났다.
미켈란젤로는 시각적 표현에 의하여 심판자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천상의 세계에서 지옥의 세계로 차례를 매겼다. 일반적으로 이 그림은 크게 천상계, 천사들, 죽은 자들의 부활, 승천하는 자들, 지옥으로 끌려가는 무리들의 5개 부분으로 나눈다. 중앙의 그리스도는 이제까지 흔히 그려졌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수염도 나지 않은 당당한 나체의 남성으로 그렸는데 이것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나 레오나르도가 고집 있게 나체로 그리는 것을 원했다고 한다. 그 곁에는 성모 마리아가 앉아 아래 있는 인류를 부드러운 눈빛으로 내려다 보고 있다.
공식적인 낙성식이 거행된 1541년 10월 31일, 이 작품은 전 로마 시민의 경악과 찬탄의 표적이 되었다. 작품 속의 인물이 모두 나체였기 때문이다. 바오로 4세로 교황에 오른 장 피에트로 카라파 추기경은 누드 그림을 제거하라 명했고 난리가 난 후에 철거 대신 ‘옷을 입는다’는 조건으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문제는 누가 옷을 입히는 그림을 그리느냐 였다. 미켈란젤로는 당시 피에트로 성당 건축 작업에 전념하고 있었고, 그의 자존심에도 있을 수 없는 일 이였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그의 제자 다니엘 다 볼테라가 ‘속옷 입히기’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지만 그 역시 비애감과 주위 사람들의 비아냥에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결국 교황청에서 무명 화가들을 영입해 작업을 마쳤다. 개인적으로는 미켈란젤로가 원래 그렸던 그림을 원작 그대로를 볼 수 없어서, 시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위대한 예술이 표현의 억압을 받아 수정되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이 작품을 로마에서 마지막으로 본 것이 벌써 8년 전 쯤 이라, 이렇게 뉴욕에서 ( 이토록 하얗고 빛이 많이 들어오는 환상적인 건축물을 갤러리 삼아)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새롭고 좋았다.


7


이런 대형 전시 외에도 아기자기한 전시들도 열리는데, 아트 브룩필드의 가장 큰 매력이 이렇게 퍼블릭 공간을 이용하여 다양한 전시를 연다는 점이다. 가장 최근에 열린 전시는 바로 스누피와 디자이너들의 합작 전시였다. 너무 귀여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전시였다. 각 스누피는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옷들을 입고 있고 밑에는 디자이너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처음 알게 된 디자이너부터 유명한 브랜드 디자이너까지 그들의 스타일을 살려 디자인 한 것을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 이였다. 


8

9


또한 이 공간 뿐만 아니라 근처 야외공원에서 공연을 하기도 한다. (날씨가 안 좋은 경우는 브룩필드 플레이스에서 한다) 아담하고 유명한 파크인 ‘주코티 파크’에서 열리는 음악 공연은 겨울 시즌에 일주일에 두번씩 열린다. 다양한 팀들이 다른 테마(민속음악부터 캐롤까지)의 곡을 가지고 점심 시간을 이용해 공연을 하는 것으로, 그래미 어워드 우승자부터 남성 코러스 합창단, 4인조 아카펠라 그룹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공연 중 하나이다.


10

11
 

로어 맨하탄에 오신다면,

허드슨 강이 훤히 보이는 브룩필드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이나 전시를 보시고 행복을 나눴으면 좋겠다.


12


당신 여행스타일에 맞는 천만 가지 여행상상 KALMASTER travel.koreanair.com

0byte / 800byte

※ 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는 글은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 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