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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마일 2탄 - EL MUSEO DEL BARRIO (평생 철들고 싶지 않은 Yu유부의 뉴욕 문화 탐방기 12편)

미주 · 미국 · 뉴욕

문화/명소

여행전문가 칼럼

2018.11.14 조회수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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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철들고 싶지 않은 Yoo유부



뮤지엄마일 중 가장 위에 위치한 ‘엘 뮤지오’ 뮤지엄을 소개해 볼까 한다.

위치가 뮤지엄마일들에 있는 미술관들과는 약간 떨어져 있어서 다른 미술관들에 비해 인지도가 살짝 낮지만 꾸준히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뉴욕시에서도 좋은 전시들로 유명한 미술관이다. 위치는 찾기 어렵지 않은데 뉴욕 씨티 뮤지엄과 한 블럭 사이에 있고, 뮤지엄 맞은편에는 센트럴 파크의 Conservatory garden 입구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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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뮤지오’ 미술관이란
El Museo는1969년에 개관한 뮤지엄으로, 이 곳의 시초는 할렘에 있는 공립학교 교실 이였다. 그 당시 뉴욕시는 도시 교육 프로그램은 문화 다양성 부족 때문에 걱정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 교육자 지역 사회 활동가들이 푸에르토 리코 예술, 역사 및 문화를 강조하기 위해 일했고, 특히 예술가이며 교육자였던 Rafael Montanez Ortiz 가 리더로 일하였다. 그들의 노력과 함께 뉴욕시 안에서 점점 라틴의 인구 규모가 늘어나고 문화적 자료들이 방대해 짐에 따라 그들은 더 큰 곳으로 이전하고 확장 시키려 하였다. 이런 움직임은 초기 멤버들과 갈등을 겪었지만, 결국에 1977년 엘 뮤지오는 Cultural Institutions group과 합류하게 된다. 자금 때문에 1980년대에는 동결하기도 하였으나 성공적으로 다시 일어서는 힘을 보여주었다. 교실 이였던 이 곳이 현재의 뮤지엄 마일로 옮겨오게 된 것은 1978년으로 역사가 그리 길지 않고 옮겨온 후에도 다른 곳으로 다시 이전하려고 하는 등 많은 일이 있었지만, 2009년 보수공사를 마치고 지금까지 유지되어 오고 있다.
결정적으로 이 뮤지엄이 대중들에게 가장 크게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2년 프리다 칼로( Frida Kahlo)의 전시였다. 연일 특종으로 신문에 났고, 매년 박물관을 방문한 사람들보다 많은 관람객들을 이끌었고 뮤지엄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다. 프리다 칼로 전시와 위치적 이점 덕분에 뮤지엄은 더 크게 성장했고, 현재는 라티노가 아닌 관람객 인구가 40프로가 넘을 만큼 다양한 문화권의 관람객들이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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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뮤지오’의 남다른 매력
여태까지 소개했던 뮤지엄들과 달리 특이한 점은 ‘라틴과 캐리비언 아트’만을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뉴욕 뮤지엄마일에 이렇게 자신들만의 역사와 현대 예술을 다루는 미술관이 있다는 점은 정말 놀라웠고, 언젠가 뮤지엄 마일에도 한국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도 꼭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코리안 아트가 급 부상하고 있다니 꼭 그러길 바라본다. 
규모면에서도 놀라운 점은 콜롬비아 이전의 Taíno 유물, 전통 예술, 20 세기의 그림, 그림, 조각품 및 설치물과 지문을 포함하여 800 년 이상의 중남미, 카리브해 및 라틴계 예술품에 이르기까지 6,500 점이 넘는 다양한 개체를 영구 보존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이 뮤지엄을 찾는 관람객 수가 매해 늘어나고 있고 뉴욕 역사 사회와 퀸즈 뮤지엄 할렘 스튜디오 뮤지엄과도 합작해서 전시를 하고 있다.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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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AME: A Retrospective of Cuban Printmaker Belkis Ayón
On View June 13 – November 5, 2017
Curated by Cristina Vives
요새 이 전시에 대한 칭찬이 많다고 하여 오랜만에 엘 뮤지오에 가게 되었다.


이 회고전에 대해 칭찬이 많았던 이유는 작가 Belkis Ayón (1967-1999)의 작업을 다룬 미국 최초의 회고전이기 때문이다. 이 전시는 한 개인의 굉장히 다양한 작품들로 꾸며져 있어서 굉장히 심도 있는 전시라는 느낌을 주었고, 섹션마다 느낌이 달라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작품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작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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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Belkis Ayón (Havana, 1967 - 1999)
Belkis Ayón (Havana, 1967 - 1999)는 현대판 판화의 역사에 있어 상당한 중요성을 지니고있는 여성 작가였다. Ayón은 다양한 질감과 흡수성 재료를 골판지 매트릭스에 콜라주 한 다음 종이로 인쇄기를 통과시키는 인쇄 프로세스인 ‘Collography’ 라는 자체 서명 기법으로 유명했다. 제작 과정을 실제 전시실에 동영상을 틀어주는 곳이 있어 볼 수 있었는데, 어렸을 때 초등학교 교실에서 판화를 하던 모습이 떠올라  즐거웠다.
그녀는 자신만의 기법으로 유명세를 한창 타고 있었는데, 돌연 3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자살을 선택했다. 그녀의 죽음은 1990 년대의 까다로운 예술계에 성공적으로 부상 했었기 때문에 많은 국내외 미술계에 쇼크를 주었다.
그녀가 사망 한 지 10 년 후, 미술 애호가들과 연구자들에게 1984 년부터 1999 년까지의 그래픽 제작을 폭넓게 선택한 ‘Nkame’이라는 전시 이름으로 첫 번째 회고전을 열었다. 아바쿠라는 언어로 칭찬과 인사를 의미하는 단어 인 Nkame이 전시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그 자체로 그 성격을 규정한다. 이 전시회는 그녀의 작품에 관한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사후의 경의, 기념 추모 또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회고전 연구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Nkame은 새로운 해석에 개방적인 선택적 접근법이며, anthological exhibition 라 불리는 이유이다. 그녀의 작품들은 의식 및 신화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느꼈는데 읽어보니 꼭 그런 것 보다는 인간의 본성- 순간적 감정- 영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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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cena-의 세부 사항, 1991
처음에 이 뮤지엄을 가려고 마음먹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작품 때문 이였다. 뮤지엄을 방문하기 전에 항상 웹사이트를 먼저 확인하고 가는 편인데, 홈페이지를 보자마자 이 그림에 압도되었고 꼭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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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그림 답게 갤러리에 들어가자마자 이 작품들을 마주 할 수 있는데 다른 3가지 버전들이 전시되어있다.
그녀의 예술적 삶은 세 개의 결정적인 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 첫 번째는 예술 학교 학생이었을 때, 그녀는 비밀 단체가 그녀의 미학과 이데올로기의 언어가 될 것이라고 결정했을 때 일어났다. 두번째는 Collography 가 그녀의 목적에 가장 잘 맞는 도구라는 결론을 내렸을 때, 세 번째는 색을 실험 한 후에 흰색, 검은 색, 회색의 무한한 색조가 그녀가 다루는 주제의 실존적 드라마를 번역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는 것을 결정했을 때다. 메인 그림인 라 세네 (la cene)는 이 세 순간을 가장 잘 요약 한 작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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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말했듯 그녀는 콜라 그라피라고 하는 독창적인 판화 기법을 선호했다. 이 과정은 잉크로 인쇄 된 매트릭스를 생산 한 다음 종이로 인쇄기를 통해 실행되는 과정이다.

Belkis의 독특한 과정은 판지 받침대에 부착 된 재료에서 볼 수 있는 놀라운 표면 세부 사항과 표면에 "그려진" 다른 물질의 사용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이 그림들의 세트를 보고 다른 섹션으로 들어가면 통일성 있지만 굉장히 다른 느낌의 그림들이 펼쳐지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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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렇게 원색으로 된 작은 그림이 그런 느낌을 주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요즘 추세에 따라 큰 그림들을 많이 보다가 작은 그림으로도 작가 특유의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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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작품들은 큰 규모의 검정, 흰색, 회색의 미묘한 색조로 종교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들의 전시였는데, 주제는 다소 흥미롭지 않을 수 있었지만, 그림 자체에서 주는 에너지가 너무 어둡거나 부정적이지 않아서 보기가 불편하진 않았다. Belkis Ayón의 전시를 다 보고나니 맞은편에서는 ‘uptown’이라는 주제로 여러 작가들의 전시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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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특이했던 점이 El Barrio, Harlem, Washington Heights 및 Inwood에서 살거나 일하는 예술가들 20여명의 전시회를 열었다는 점이였다. 여성차별,인종차별, 동성애 혐오, 언론의 힘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폭력에 대해 맞서는 예술가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전시였다. 그들이 나타내고 싶었던 주제들을 콜라주, 다큐멘터리 사진, 시적인 텍스트, 페인팅, 니들 포인트, 섬유 작업 및 비디오로 표현했는데 그만큼 다양해서 보기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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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뮤지엄에 관심이 있어서 오신다면, 5th ave에 있는 뮤지엄마일 투어를 해보는 것도 재밋는 일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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