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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명소

여행전문가 칼럼

2017.08.22 조회수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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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윤준성

 

함께라면 어디든, 4편 - 일본 원숭이.


2011년으로 기억한다.
여행관련 잡지를 넘겨보다가 ‘이게 뭐야, 말도안되’ 라며 강한 인상을 남긴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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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광고사진이었다.
너무나도 우연히 본 광고사진은 일본 버킷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광고는 성공한 광고 아닐까?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말이다.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드디어 나의 버킷리스트로 향하고 있다.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욱 인기가 많다는 이곳.
아마도 원숭이를 만나러 가는 길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은 나무들 사이로 30여분 걸어야 한다. 지난주에 큰 눈이 내려서 그런지 지금 걷고 있는 오솔길은 설국으로 향하는 통로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쳐다봐도, 나뭇가지에 소복히 쌓인 눈을 흔들어 떨어뜨려도, 얼어붙은 길을 걷다 넘어져도, 모도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있었다. 아내를 찍어주고픈 마음에 가는 길을 붙잡고 또 붙잡아 추억을 담았다. 그리고 손잡고 걷는 눈길은 결혼식에서 걸었던 버진로드 만큼이나 설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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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것일까?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사진기 셔터소리를 향해 서둘렀다.
대장 원숭이? 경계병 원숭이? 나름 한 덩치 하는 원숭이 한 마리가 길목 가운데를 지키고 서 있는게 아닌가.
원숭이는 익숙하다는 듯 자신을 돌러싼 사람들에 시크했다. 매표소를 지나 드디어 도착한 나의 버킷리스트.
‘어? 뭐야?’
원숭이는 다섯마리 남짓인데 사람은 수십명이 모여 있었다.
스타가 따로 없었다. 원숭이가 움직이면 사람들도 우르르 이동을 하니 스타임이 분명했다.
“여기가 원숭이 목욕탕 맞지?”
“응, 맞아.”
“근데 왜 없어?”
“기다려봐, 대장이 아직 안나타났어.”

그랬다. 언제나 동물은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하고 대장을 중심으로 이동을 한다.
얼마 지났을까? 하나둘 모습을 보이더니 산 위에서 그야말로 우르르 몰려 내려왔다. 눈밭에서 눈을 먹기도, 눈을 뭉치는 듯 시늉을 하기도, 서로의 몸을 골라주기도 한다.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다니거나 올라타기도 한다. 하지만 이때 주의해야 하는 것. 절대로 만지거나 만지는 시늉도 하면 안된다. 원숭이도 화들짝 놀랠정도로 안전요원이 소리를 지르기 떄문이다. 눈밭에서 누는게 추웠는지 하나 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수에 몸을 담근다.
광고에서 봤던 그 장면이다.
온천을 온몸으로 느끼다 못해 졸기도 하고, 아직은 물이 무서운지 못들어가고 엄마를 찾기도 하고, 반신욕을 하듯 돌에 기대어 앉아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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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들어가 있는 탕(?)은 원래 사람들이 사용하던 탕(?)이었다고 한다.
초창기에는 온천을 하다 가끔씩 내려오는 원숭이들과 혼탕을 하는 일이 생긴다 하여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점차 혼탕의 빈도가 증가하고 이를 보기위해 찾는이가 늘어나는 걸 이용해 원숭이 전용탕으로 탈바꿈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온천수 좋기로 유명한 이곳에서 그것도 노천탕을, 4계절 모두 마음대로 이용하는 특해를 받고있는 원숭이들. 관광상품으로만 취급받는 것이 아니라 보존과 보호, 관광이라는 이해관계 속에서 지속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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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쪽 원숭이와 달리 이곳 원숭이들은 온순하여 사람을 공격하거나 소지품을 강탈해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간혹 스마트폰을 낚아채가 그대로 입수해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조심할 필요는 있다. 몇해 전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 공모전에서 상위권 상을 받은 사진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된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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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팁.
1. 스마트폰으로도 (확대를 하지 않고도)충분히 촬영이 가능하다.
2. DSLR 이나 줌 기능이 되는 카메라라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서있는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100-200mm 렌즈면 디테일한 크로즈업도 가능하다.
3. 춥다고 따뜻한 물 많이 마시지 말자. 화장실이 있는 매표소까지 이동해야 하고 크기도 그리 크지 않다. 특히 여자라면….
4. 신라면이나 오뎅궁물 팔면 대박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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