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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레포츠

여행전문가 칼럼

2017.07.28 조회수4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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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이슬 · 이솔샘

<애견동반 비행기 여행, 제주도부터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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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일본에 한 항공사에서는 '멍멍 비행기'라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한다. '멍멍 비행기'란 기내 안에서 반려견은 케이지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기본적인 규칙을 깨고 견주가 항공기 내에서 당당하게 내 반려견을 안고 비행을 하는 상품으로 정규노선이 아닌 항공사의 단발성 이벤트 기획 상품이었는데 도쿄 나리타에서 가고시마를 오가는 노선의 항공기를 특별 편성해 만들었다고 한다. 기내에는 수의사 2명까지 탑승해 혹시 모를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기까지 했고, 반려견에게 항공사 제복을 입혀 기념 촬영하는 둥 다양한 이벤트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 가격이 결코 저렴한 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상품은 일본 내에서 크게 이슈가 됐고 상품티켓이 오픈 한지 단 한 시간 만에 전 좌석 매진이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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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제주행 비행기에서는 이제는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승객들이 반려동물을 동반해 탑승을 한다. 대한항공에서 반려동물을 동승한 국내선 승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한 사례를 인터넷 뉴스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최근 대한항공은 국내최초 반려동물 전용 마일리지 서비스, '스카이펫츠(SKYPETS)' 제도를 도입했다. 반려동물을 동승해 비행기를 탈 때마다 스탬프를 부여해주고 그렇게 모은 스탬프 횟수에 따라 반려동물 탑승 비를 할인해주거나 면제해주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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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티즈 구름이는 지금까지 국내선 비행기를 6번이나 탑승해봤고, 올해 10월과 내년 3월엔 일본 '오키나와'와 '나고야' 여행이 예정되어 있어 곧 국제선 비행기도 탑승하게 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14년에 처음으로 구름이를 데리고 '애견동반여행'을 다녀왔다. 그때 당시만 해도 나 또한 강아지가 비행기에 탑승해도 되는지 잘 몰랐고 탑승이 가능하더라도 무조건 주인과 떨어져 다른 시설로 보내지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구름이는 소형 견으로 몸무게가 얼마 나가지 않아 비행기 기내에 동반 탑승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제주도 애견동반 여행'을 계획했다. 2014년에 구름이를 데리고 제주도를 갈 땐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지나가는 분들이 붙잡고 강아지도 탈 수 있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지금은 제주도 애견동반 여행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처음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를 탑승하시는 분들께 좋은 정보와 팁을 알려드리고자 이번 편을 작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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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함께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갈 수 있는 반려동물을 개, 고양이, 새에 한해서만 허용을 하고 있다. 허용이 가능한 반려동물에서도 일부 예외는 있다. 닭과 병아리는 조류, 그러니까 즉 '새'로 분류되지만 비행기 운송이 불가능하고, 생후 8주 미만의 아기 강아지나 맹견류 또한 불가능하다. 여름기간에는 주둥이가 납작하고 짧은 '단두종'에 한해 기내동반은 가능하지만 위탁 운송은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비행기 기종도 잘 확인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단두종은 굳이 여름기간이 아니어도 비행기 탑승 전, 담당 수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한 후 결정하길 권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반려동물 기내동반에 관한 사항이다. 국내 모든 항공사는 케이지를 포함한 반려동물의 무게가 5kg 이하인 경우에만 기내 반입을 허용한다. (단, 예외적으로 티웨이 항공만 7kg.) 우리 구름이는 2.8kg~3.2kg이 왔다 갔다 거리는 대단한 고무줄 몸무게이다. 케이지 포함 4kg대로 아주 수월하게 기내동반을 할 수 있었다. 기내동반 시에는 가로, 세로, 높이의 전체 사이즈 합이 115cm 이하이며 높이가 20cm(소프트 용기는 26cm까지 허용) 이하인 케이지를 따로 준비해야 하며, 모든 면이 닫히는 케이지여야 한다. 한번은 케이지 구멍이 위 한쪽이 뚫려있어 구름이가 그 구멍으로 머리를 뺀 바람에 비행기 탑승구에서 머리까지 다 넣어야 탑승이 가능하다고 제지를 받은 적도 있으니 기내용 케이지 규정에 유의하길 바란다. 그래도 국내선 비행기는 항공사가 제공하는 일명 '박스 케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별도의 케이지를 준비해오지 못해도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박스를 구입해서 사용하면 되니 문제될 건 없으나 그 박스 케이지는 3kg 이하의 반려동물에게만 제공하는 항공사가 대다수이고 종이박스재질이다 보니 강도가 약해서 강아지가 몇 번 펀치 하면 쉽게 부숴진다. 그러면 그때부터 기내에서 견주와 강아지는 힘든 사투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나오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내가 몇 번 경험해봐서 안다. 힘들다. 그러니까 그냥 마음 편하게 기내용에 적합한 완벽한 이동케이지를 사서 비행기에 탑승하는 게 좋다. 이제부터 구름이가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여행을 가는 실제 경험한 내용을 적어보려 한다. 구름이는 5kg 이하로 늘 기내에 동반하기 때문에 화물 운송으로 가는 경우는 사실 나도 잘 모르니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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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예약 시 친절하게 까톡으로 반려동물 확약 알림이 온다.)

 첫 번째, 비행기표를 예약한다. 그리고 항공사에 전화해 강아지 기내동반 예약을 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공식홈페이지 예약하면서 바로 예약페이지에서 강아지도 함께 부가서비스로 동반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람은 바로 확약이 되는 반면 강아지는 확인 과정을 거쳐 확약이 되기 때문에 길게 24시간 정도 소요시간이 걸린다. 여행 일정이 오래 남은 상태에서 예약하는 거라면 그냥 기다리면 되지만 여행 일정이 촉박하다면 즉시 고객센터로 전화하는걸 추천한다.) 기내동반의 경우 항공기당 선착순으로 최대 2마리까지만 허용을 해주기 때문에 혹시 뒤늦게 강아지 기내동반 의사를 밝혔다가 5kg 미만이라도 화물칸으로 가야 하는 불상사를 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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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강아지 짐을 싼다. 제주도는 진드기나 기타 벌레가 상당히 많다. 그러니 웬만하면 출발 3일전쯤 동물병원에서 외부기생충을 한번 발라주는 게 좋고 진드기퇴치 스프레이 같은 건 꼭 필수로 챙겨야 한다. 나는 강아지 샴푸로 챙기고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연고도 함께 챙겼다. 그리고 충분한 여분의 똥츄와 배변패드, 간식까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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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여행 당일 날 설레는 가슴으로 강아지를 데리고 공항으로 간다. 항공사 카운터에서 강아지도 함께 체크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셀프체크인? 넣어둔다. 예약한 항공사 카운터로 강아지를 데리고 간다. 가볍게 신분증을 내민다. 항공사 직원이 종이 한장과 펜을 준다. 내용을 잘 읽어보고 체크하고 마지막에 서명날인까지 해준다. 보통 강아지 건강상의 질문과 기내에서 강아지를 케이지 밖으로 꺼내지 않겠다는 약속과 불상사가 일어날 시 모든 책임은 견주에게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체크와 서명을 하지 않으면 비행기를 태워주지 않기 때문에 그냥 요구하는 대로 서명해주면 된다. 그리고 강아지 탑승 비용을 결제한다. 간혹 가다 내 블로그에 제주도를 가는데 광견병이나 건강검진 진단서를 떼가야 하는지 묻는 사람이 있다.... 제주도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강아지라면 별다른 서류절차는 필요 없다. 항공사에서 요구하는 기내동반 서약서 내용만 잘 확인해주고 체크하고 서명만 잘 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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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째, 비행기 탑승 직전에 강아지 산책도 하고 소변도 보게 해주고 난 뒤, 케이지 안에 강아지를 넣고 강아지의 애착인형이나 주인의 채취가 묻은 가디건 같은 옷을 케이지 안에 넣어주고 문을 다 닫는다. 개인적으로 간식 넣어주는 건 삼가하길 바란다. 특히 껌은 정말 위험하다. 비행기 기내에서 강아지가 껌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흔들려서 강아지가 흥분하기라도 하면 간식이 목에 걸려 위험한 순간이 올 수도 있다. 비행기 탑승 마감 직전에 웬만하면 제일 늦게 비행기에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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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에서 제공해주는 종이케이스는 쉽게 찢어지므로 웬만하면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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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퍼로 닫는 면이 없이 뚫려있는 이동가방도 기내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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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 자크를 열어둬서 구름이가 머리를 내밀고 있지만 이렇게 숨구멍은 있지만 모든 면을 다 자크로 닫을 수 있는 케이지가 기내용으로 매우 적합하다)

 


 다섯 번째, 기내에서는 이착륙시에는 꼭 강아지 케이지를 반드시 앞 좌석 밑 바닥에 넣어두고 이륙한 뒤, 안전벨트 불이 꺼지면 강아지 케이지를 무릎 위에 올려도 괜찮다. 어떤 강아지는 비행기내에서도 끝까지 얌전하지만 평소 얌전하던 강아지도 비행기 안에서 흥분하고 짖을 수도 있다. 꺼내서 안아주기만 하면 얌전해지는데 안타깝지만 기내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탑승하기 때문에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강아지 털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폐 끼치지 않도록 주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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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구름이를 데리고 '애견동반 제주여행'을 여러 번 한 경험을 토대로 다음 편 부터는 제주도의 다양한 애견동반에 관한 정보들을 알려주려고 한다. 2014년, 처음으로 구름이 데리고 제주도 갔을 때만 해도 '아.. 강아지 데리고 제주도 관광은 무슨, 밥 한끼 먹기조차 힘들구나..' 싶었는데 얼마 전에 일주일 동안 또 구름이 데리고 제주도를 다녀왔다. 제주도를 수없이 다니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강아지 데리고 여행하기에 참 많이 좋아졌구나' 라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고 왔다. 수많은 애견동반 제주도 여행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발전이지 않을까 싶다. 강아지와 함께 비행기 타고 떠나는 여행! 제주도 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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