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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스토리

음악으로 만나는 중남미, 라틴아메리카 8편 – 아르헨티나 빙하국립 공원과 누에보 탱고

미주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

문화/명소

여행전문가 칼럼

2017.04.28 조회수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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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혜영, <라틴음악기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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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쪽 빙하 국립 공원의 페리토 모레노(Perito Moreno) 빙하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선보였던 ‘아디오스 노니노’의 작곡자인 아스토르 피아솔라는 ‘누에보 탱고 (Nuevo Tango, ‘새로운 탱고’라는 뜻)의 창시자이다. 반도네온 연주자 출신이었던 그는 춤곡이자 대중을 위한 노래였던 탱고를 연주용 음악으로 개발했는데, 째즈나 클래식 음악의 형식을 접목시켜 탱고를 연주 음악의 한 장르로 승화시켰다.

그래서 그의 곡들은 악기 연주곡이 더 많고 특히 반도네온의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들이 많은데 그래도 대중적인 노래들도 몇몇 작곡했다. 그 중에서 가장 사랑 받는 노래가 ‘남쪽으로 돌아가리 (Vulevo al sur)’이다. 피노 솔라나스 감독의 영화 ‘남쪽(Sur, 1988)’을 위해 만든 곡이지만, 메르세데스 소사의 우수 어린 노래로 더 많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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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시게 푸르른 파타고니아의 하늘과 호수, 그리고 천연의 미술 작품 같은 빙하 조각들

 

아르헨티나는 스스로를 ‘수르(Sur:’남쪽’이란 뜻)’라고 부른다. 남반구에서도 가장 남쪽, 남극과 가장 가까운 나라인 만큼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 ‘남쪽’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또 가장 극단의 남쪽 지역인 파타고니아는 청정의 땅이자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회귀해야 할 근원의 땅으로 표현되곤 한다. .

파타고니아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는 대륙의 최남단 주인 산타 크루스 주에 있는 빙하 국립 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이다. 빙하는 보통 산이나 계곡, 호수를 끼고 형성되기 때문에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국경에 있는 호수 지대에 있다. 호수 지대라니 좁을 거 같지만 어떤 빙하는 배를 타고 하루 종일 가야 접근이 가능하다.

여러모로 가기 힘든 빙하 지대였지만 황량한 산타 크루스 주 평원의 아르헨티나 호숫가에 있는 칼라파테 (El calafate) 시를 빙하 관광의 거점으로 개발하며 요즘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직항 비행기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게 되었다. 3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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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몰아치는 황량한 도시 칼라파테의 니메스 늪(Laguna Nimez). 홍학들이 산다. . 

 

칼라파테 시에서 그나마 가장 접근하기 쉬운 빙하는 페리토 모레노(Perito Moreno)다. 시내에서 편도만 2시간 반은 잡아야 하는 거리라 그래 봤자 꼬박 하루가 걸리는데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여행사를 통해 전용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전망대가 있고 산책길도 있으며 또 배로 좀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빙하 위를 걷는 트래킹 관광 코스도 개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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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가 있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  

 

5~60m 높이의 얼음덩어리들이 30km 의 평원을 이루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규모도 적지 않으나 좀더 본격적으로 빙하 국립 공원의 장관을 구경하려면 하루 종일 걸리는 투어를 신청해 반데라 항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가장 규모가 큰 빙하는 웁살라(Upsala) 빙하다. 길이가 60km, 면적이 870 km2 에 달한다. 큰 관광선을 타고 가까이 접근하는데 요즘은 카약을 타고 가까이를 도는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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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살라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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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드라이아이스빛 푸른 색의 빙하들

 

웁살라 빙하에 도착하기 전엔 호수를 떠돌아다니는 빙하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꼭 추상 미술 조각품 같았다. 색깔은 신비로운 푸른 색을 띠는데 드라이아이스 색깔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야말로 천연의 조각품들인 셈인데 한편으로 ‘빙하가 점점 녹고 있다’는 지구 온난화의 증거들인 거 같아 걱정도 되었다.

이런 빙하 조각들이 모여드는 곳이 오넬리, 볼라도, 아가시즈 3 개의 빙하가 만나는 오넬리(Onelli) 만으로 배에서 내려서 숲을 따라 1km 쯤을 걸어가야 도착할 수 있다. 여기서 멀리 3개의 빙하를 바라보면 계곡을 타고 밀려오던 물들이 갑자기 냉동되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드는데 실제 빙하는 계곡이나 산을 따라 천천히 천천히 눈사태 나듯 떠밀려오면서 형성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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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하 조각들이 떠도는 오넬리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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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빙하 조각들

 

배를 타고 이동하는 빙하 관광에 있어 또 하나의 명물은 웁살라 빙하 가까이에 있는 스페가찌니(Spegazzini) 빙하이다. 웁살라 빙하처럼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달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숨 쉴 때 느낌마저 다른 청정한 공기와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호수의 물, 청명한 하늘 아래 스페가찌니 빙하는 보석처럼 빛을 내며 우리를 맞고 있었다. 수백년의 세월이 빚어낸 빙하의 빛깔은 인간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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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스페가찌니 빙하

 

하루 온종일 추운 바람을 맞으며 신선이 사는 것만 같은 빙하의 세계에 다녀왔더니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칼라파테 역시 황량한 파타고니아의 평원에 만들어진 도시이기에 여기서도 바람은 계속해서 불어오고 있었다. 사람을 사색에 빠지게 만드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매 1분 1초마다 녹아가고 있는 빙하가 없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자연의 가치에 대해 또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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