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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명소

여행전문가 칼럼

2017.03.14 조회수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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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윤준성  

 

 

신혼 1년차.
정확히는 11개월째 온 동네에 깨볶음 향 피우는 신혼부부이다. 사진작가이자 여행작가로 활동 중인 남편을 맞이한 여행 초보 아내와 틈틈이 여행 중이다. 결혼 선배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애 없을 때 많이 다녀.’였다. 그럴만도 한게 남들이 자주 안가는 지역을 주로 여행하기 때문이다. 매년 아프리카 국립공원을 한 달여 가까이 가고 높은 산이나 고지대 지역을 오르거나 대도시보다는 지방 소도시나 시골쪽으로 찾아간다. 날씨도 극과 극인 덥거나 춥거나……. 사진작가랑 결혼하서 좋은 곳으로만 옹골차게 다니며 인생사진 찍힐 줄 알았던 아내는 이게 왠 날벼락일까.여행스타일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말그대로 극과 극이였다.


야생 vs 휴양, 고생 vs 휴식.


신혼 여행지부터 의견이 충돌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새로운 여행의 시발점이 되었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아내의 취향과 의견을 접목한 새로운 여행을 구상하고 현재 실행중이다.
이름하여 ‘SO GO’.
아직은 유명하지 않은 나라나 지역, 대도시와 소도시를 오가며 숨어있는 맛집도 찾아보고 볼거리를 즐겨 보자는 것이 주요 취지이다. 이미 유명지라도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는 여행의 재발견을 ‘SO GO’라 이름 붙여봤다. 이름을 지을 때 큰 의미 없이 ‘생각하면, 했으면 가자’ 라는 뜻으로 SO GO라 명칭해봤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하는 여행지…’ 살아있을 때 가자.
‘여기 한 번 여행해보고 싶은데… 언제가지?’ 언제가긴, 지금 가야지.
‘영화에서 봤는데 가보고 싶더라…’ 영화 찍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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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흔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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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기차여행, 로보스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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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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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산이 보이는 우동집.

 

결혼하고 11개월동안 아내와 함께 여행한 나라는 4곳.
숫자 상으로는 적게 보일 수도 있지만 주어진 일들을 하며 틈틈이 여행 한 것으로 짧게는 보름씩, 길게는 3달까지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대도시 보다는 소도시, 유명지 보다는 지방을 찾아 돌아다니다 보니 대략 26곳 정도의 소도시 여행지가 나왔다. 이중에는 처음 가본 곳들도 있고 재방문하여 기존과는 다르게 즐기는 지역도 있다. 아내와 함께 SO GO 여행을 하며 달라진 점은 군것질이라도 좋으니 하루에 한 번은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다. 여행스타일이 달랐던 아내와의 절충점이자 서로에게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었다. 기존 정보서나 블로그에 소개된 식당은 가능한 제외하고 현지인에게 물어물어 찾아가는 맛집부터 아내 특유의 촉으로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맛집을 찾는 재미와 쾌감, 실망과 도전의 연속이였다. 그저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안먹고 안자던 여행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여행세계를 맛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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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허머너스에서 찾아낸 현지인 맛집 사장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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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요시다에서 찾아낸 후지산이 보이는 맛집 사장님과.


사진일을 하면서 조금은 남들과 다르게, 조금은 더 특별하게 사진에 담고자 여행지 한 장소에서 다양한 각도와 시간, 가능하다면 계절별로 대상을 촬영하고 있고 노력 중이다.
그 중 한 곳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이다.

방사능으로 가지 말아야 할 곳이 되어가는 일본.
역사적 인식 때문에 가깝지만 절대로 가까워 질 수 없는 일본.
우리보다 높은 물가를 여행경비를 걱정해야만 하는 일본.

여러 선입견들과 개인적으로 닫혀있는 마음 때문일까?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이유들로 일본을 멀리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역사적 인식에 대한 생각과 반감은 여전하지만 그 외 일본에 대한 선입견이나 차가웠던 시선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처럼 하나 둘 바뀌고 있다.
그 시작은 여행을 통해서 였다.
SO G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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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후지산 여행을 앞두고 전기차(허츠렌터카)와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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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후지산 바라보기. 후지산이 잘 보이는 가성비 최고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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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신령께 소원을 적고 기도를 올리는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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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하는 원숭이.

 

일본의 대도시 보다는 소도시를, 많은 여행지 보다는 정해 놓은 특정 지역만을 여행하며 조금 더 자세히, 조금 더 집중하며 일본인들의 정서와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과 주관적 감정으로 느끼는 여행이야기지만 이 부분 역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심정으로 SO GO Japan을 시작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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