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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밖 유럽 공연 여행 6편 - 황홀한 프로방스의 축제를 찾아서

유럽 · 프랑스 · 니스

문화/명소

여행전문가 칼럼

2017.01.17 조회수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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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 저자 윤하정

 

 

황홀한 프로방스의 축제를 찾아서

 

프로방스. 이름부터 아기자기하고 따사로운 이 지역은 프랑스 남동쪽, 동쪽으로는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아래쪽으로는 지중해와 접해 있는 곳입니다(제대로 얘기하자면 ‘프로방스 알프 코르다쥐르’ 지역입니다.) 고대 로마시대의 문화와 프랑스 문화가 더해져 파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프로방스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날씨로 여름이면 뜨거운 햇살과 천혜의 자연, 그들이 빚어내는 다채로운 향과 색, 맛을 자랑하는데요. 당연히 세계인이 주목하는 휴양지입니다. 앞서 수많은 예술가들이 생의 한 자락을 보냈고, 세계적인 예술축제가 열리는 매혹의 땅이기도 하고요. 프로방스에서 풍경과 예술 사이를 함께 걸어보시죠! 
 
이름도 나이스한 니스(Nice)


‘코르다쥐르’는 ‘짙푸른 해안’이라는 뜻인데요. 지중해를 따라 들어선 니스는 코르다쥐르의 대표 휴양 도시입니다. 프랑스에서도 파리에 이어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하네요. 니스에서는 해안을 따라 3.5km 구간에 들어선 ‘영국인의 산책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왜 프랑스에 영국인의 산책로가 있느냐고요? 안 좋은 날씨로 악명이 높은 영국에서는 과거 많은 귀족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니스를 찾았는데, 저녁이면 해안을 따라 걷는 것을 즐겨 이 산책로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고 합니다. 니스 도심의 버스터미널에서는 인근 소도시로 떠나는 다양한 노선의 버스를 탈 수 있는데요. 국제 영화제로 유명한 칸, 파트리트 쥐스킨트의 <향수>의 배경이 된 향수의 도시 그라스, 리비에라 해안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절벽 위의 도시 에즈, 연중 레몬 꽃이 핀다는 망통, 그리고 샤갈이 노년을 보낸 생폴드방스까지 오고갈 수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편도 1유로였는데, 조금씩 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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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니스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3시간 30분을 달리면 프로방스의 중심, 엑상프로방스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엑스’라고 부르더군요. 엑스는 미라보 거리를 중심으로 5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플라타너스와 도시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 다채로운 조각상들이 이방인의 넋을 빼앗는 곳인데요. 해마다 7월이면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합니다. 오페라를 중심으로 콘서트, 리사이틀, 연극 등이 시내 공연장은 물론 주요 성당과 박물관에서 무대를 마련하는데요. 오페라 중에서도 메인 무대는 이 지역의 대주교가 거주했던 아르슈베셰 궁전 안뜰에서 마련됩니다. 고개를 들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는 야외무대입니다. 그래서인지 티켓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온라인(http://www.festival-aix.com)으로 티켓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이른 포기는 금물입니다. 이제 궁전을 찾아 나서야죠. 공연은 밤 10시에 시작하는데, 9시쯤이면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현장판매가 시작되는데, 머리가 아플 정도로 쉴 새 없이 대화를 나누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1시간 정도 버텨내면 그 대가로 티켓을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오페라 레퍼토리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데, 자막마저 프랑스어라서 무대만으로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참, 공연이 끝난 뒤에는 샴페인을 주는데요. 여행객에게는 돌아갈 일이 걱정이죠. 자정이 지난 도심에는 택시 한 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궁전 앞마당에서 밤하늘의 별을 벗 삼아 샴페인을 즐기고 싶다면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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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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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에서 버스로 1시간 20분을 달리면 아비뇽에 도착합니다. 1309년 교황 클레멘스 5세가 교황청을 아비뇽으로 옮긴 뒤, 약 70년간 7대의 교황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구시가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 사이로 들어서면 역시 거대한 플라타너스가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을 반기는데요. 주로 공연장에 작품들이 숨어 있던 엑스와 달리 아비뇽은 거리 전체가 축제 분위기입니다. 7월 초에 3주간 열리는 <아비뇽 페스티벌(www.festival-avignon.com)> 때문인데요. 벽이나 건물은 포스터로 도배가 돼 있고, 나무들도 포스터를 주렁주렁 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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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거리 곳곳에서 서커스와 마임, 노래와 연주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데요(요즘은 우리나라 팀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연극축제’라는 타이틀에 맞게 거리를 누비는 참가자들의 의상과 분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교황이 살던 그토록 근엄했던 장소에서 이렇게 유쾌한 축제가 열린다는 게 더욱 재밌죠? 노천카페에 앉아 있자니 수십 팀이 맛보기 쇼를 선사합니다. 광장에서도 몇 분 사이로 새 무대가 마련되고, 새로운 관객들이 모여들어 박수를 치며 환호하네요. 공연장에서는 무료에서 유료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데요. 그냥 밤새 거리를 거닐며 세계에서 모여든 연극쟁이들의 기발함과 열정을 들이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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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7~8월이면 인근 앙티브에서는 이 열리고, 몽펠리에에서는 , 오랑주의 로마시대 원형극장에서는 도 만날 수 있습니다. 워낙 인기 많은 페스티벌이라 티켓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숙소를 구하는 게 더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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