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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밖 유럽 공연 여행 5편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만나는 프랑스

유럽 · 프랑스 · 파리

문화/명소

여행전문가 칼럼

2017.01.03 조회수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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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 저자 윤하정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만나는 프랑스
 
‘환율운’은 없는 것 같습니다. 비수기나 환율이 저렴할 때가 아니라 떠나고 싶을 때 떠났고, 특히나 인기 축제는 여름 성수기에 열리니 아쉬울 건 없지만, 요즘 유로나 파운드 환율을 보고 있으면 살짝 속이 쓰리긴 합니다. 어제 제값 내고 산 물건이 오늘부터 할인을 할 때처럼. 이런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인들이 최근 몇 달 간, 지속적으로 유럽여행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정작 저는 일에 묶여 떠나지 못하고 있는 지금 말이죠. 보기 힘든 저렴한 환율에도 저처럼 떠나지 못하고 있는 분들, 공연으로나마 유럽의 도시를 함께 여행해 보실까요? 먼저 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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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프랑스다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을 무대화한 것입니다. 지난 1998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됐는데요. 영미권 뮤지컬이 주를 이루던 시절 흥행에 성공하며 프랑스 국민 뮤지컬로 자리매김했죠.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에 진을 치고 있는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한 세 남자,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의 사랑 이야기면서 동시에 당시 혼란스러웠던 사회상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 공연장에 들어서면 무대 전면에 들어찬 성당 벽면을 상징하는 세트에 놀라게 되는데요. 극이 전개되면서 만나는 무대 장치는 오히려 단순하지만, 장면을 형상화한 수준 높은 안무와 조명으로 그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음악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OST는 17주 동안 프랑스 내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또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을 표현한 ‘Belle(아름답다)’는 프랑스 차트에서 44주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모든 넘버들이 드라마 OST처럼 귀에 착착 감깁니다. 지금도 프랑스 현지에서는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국내에는 2005년 처음 소개된 이후 오리지널 팀과 라이선스 공연이 번갈아 무대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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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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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파리의 상징, 고딕 건축물을 대표하는 노르트담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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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배경은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게 되는 노트르담 대성당입니다. 도시를 관통하는 세느 강에 떠 있는 시테 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1163년에 착공해 1320년에 완공된 12세기 고딕 건축물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성당입니다. 종교중심의 사회였던 당시에는 높고 뾰족한 고딕양식의 건축물을 통해 하늘에 닿으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과거 로마네스크양식의 건축물이 안전을 생각해 낮고 벽체가 두꺼웠다면 고딕 건축물들은 높고 긴 건물을 지탱하기 위해 리버 보올트 구조의 천장으로 벽체에 전해지는 무게를 분산했고, 플라잉 버틀레스라는 외부 버팀목으로 하중을 버티게 했습니다. 건물을 지탱하는 역할에서 좀 더 자유로워진 벽면에는 장미창 같은 거대하고 화려한 창문을 낼 수 있었고요. 그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바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멋모르고 노트르담 대성당의 정면만 봤는데, 오른쪽으로 난 다리를 건너 성당을 전체적으로 한 바퀴 돌아보면 이 성당의 어마어마한 화려한 면모를 모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치 야외 박물관 같다고 할까요? 참, 영국은 프랑스의 완성된 고딕양식을 그대로 받아들였는데요, 그래서인지 한 세기 뒤에 지어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남매처럼 닮았습니다. 국내에서는 19세기에 지어진 명동성당이 간결한 고딕양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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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지모도가 되살린 노트르담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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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내외부에는 유난히 조각과 그림, 모자이크, 부조들이 많은데, 중세시대에는 왕족이나 귀족, 성직자만 글을 읽을 줄 알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이렇게 그림과 조각으로 성경 내용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성당 입구에는 세 개의 문이 있는데, ‘최후의 심판 문’으로 불리는 중앙 문의 상부에는 지옥의 사자가 죄의 무게를 저울질해서 덕행이 많은 사람은 왼쪽 천사 편으로, 악행이 많은 사람은 밧줄에 묶어 오른쪽 지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종탑은 무게가 무려 13톤이나 되는데, 바로 콰지모도가 울렸던 ‘임마누엘(Emmanuel)’이라는 종입니다. 프랑스혁명 때는 종교적인 의의보다 이성이 중시되며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과 조각이 파괴되고, 내부는 창고로 쓰이는 등 크게 파손돼 철거까지 얘기됐다는군요. 하지만 1831년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로 노트르담 대성당이 다시 조명을 받으며 복원을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됐습니다. 빅토르 위고가 아니었으면 파리를 여행하면서도 이 아름다운 성당을 못 볼 뻔했던 거죠. 성당 내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여행객들도 미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데요. 관광명소인 만큼 성수기에는 입장까지 긴 줄을 서야 합니다. 하지만 이 성당의 내외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프랑스 여행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받는 감동과 재미도 훨씬 커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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