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트래블 매거진 > 테마 스토리

테마 스토리

[어느 직장인의 여행기] 스윗 스위스 (Sweet Swiss) 2편

유럽 · 스위스 · 취리히

휴양/레포츠 문화/명소

대한항공 직원 여행 이야기

2016.03.14 조회수3302


스위스


 

대한항공 여객서비스 담당 kreis82 님의 스위스 여행기입니다.  

 

한 시간 여를 기차를 타고 루체른에 도착했다. 지나는 풍경들은 목가적이었고, 평온함 그 자체였지만 다음 여행지에 대한 기대로 들뜬 내 눈에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기차역을 나오자 마자 내가 생각했던 스위스의 풍경이 펼쳐졌다. 기차역 바로 옆으로 호수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고 우아한 건물들이 그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고풍스러운 다리가 호수를 가로지르고 있었고, 유람선과 요트들이 여유롭게 호수에 떠 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Rigi 산. 유람선을 타고나서 산악열차로 오르는 Rigi산은 ‘산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큼 전망이 아름답고 트래킹하기 좋은 곳이다. 다만 약간의 경사가 있어 부모님이랑 같이 간다면 긴 거리의 트래킹은 무리일 듯. 다들 그늘이 진 잔디밭에 앉아 훤히 내려다 보이는 자연경관을 즐기고 있었다. 블로그를 찾아볼 때 안개가 껴서 정상인지 아닌 알 수 없었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내 운이 아직까지는 다하지 않았나보다. 
 

 1 

 


*여행 팁
Rigi 산에는 Mineralbad & Spa라는 온천이 있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이곳을 들러보는 것도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Rigi산에서 노천 온천을 즐긴다’ 라는 생각만 해도 온몸의 피로가 다 풀릴 듯 하다. 사이트는
http://mineralbad-rigikaltbad.ch/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관광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가장 유명한 카펠교로 향했다. 카펠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긴 목조다리이다. 스위스 역사상 중요한 사건들 등을 판화로 표현한 작품들이 걸려있다. 작품의 내용들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의 다리와 호수의 조화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강변의 스타벅스에 앉아 커피 한잔 들이키며 야경을 보고 있다보니 유럽까지 온 보람이 느껴지더라. 나 혼자가 아닌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보람 두 배.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는 내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해 주기 위해 애쓰셨다. 본인들은 못하셨던 경험이나, 다니지 못하셨던 여행, 다양한 책들. 그렇게 부모님의 정성으로 다행히 큰 문제 일으키지 않고 나는 자랐고, 이제는 내가 부모님께 새로운 세상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틈만 나면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나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간의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맛있는 음식, 이국적인 풍경들, 그들의 문화, 웅장한 건축물. 그리고 노천의 카페에 앉아 커피나 와인 또는 맥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수다를 늘어놓다 보면 하나씩 소중한 기억들이 쌓인다. 돌아가서도 하나씩 꺼내볼 수 있는 추억들. 가능하다면 시간이 더 지나 버리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만들고 싶다는 바램으로 여행을 이어간다.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빈사의 사자상으로 유명한 곳. 빈사의 사자상은 한적한 공원 한 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곧 단체 관광객이 와서 사진 찍기도 힘들만큼 붐비었던 것이 에러였지만. 예전 프랑스 혁명 때 왕가를 지키던 스위스 용병들이 본인의 임무를 다하고 모두 전사한 것을 기리는 석상이다. 이 당시 스위스는 가난하여 먹고 살기 힘들었고, 용맹함과 충직함을 바탕으로 여러 나라에 용병으로 고용되고 있었다. 어쩌면 본인들이 도망갔을 때 스위스 용병의 명성이 떨어지면 후손들의 생계마저 어려움을 겪을 것을 고려하여 최후의 결전을 준비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이만큼 슬프고 비장한 이야기도 없을 듯 하다.

 

1


 루체른은 호숫가를 따라 산책하기에도 좋고 언덕 쪽에는 성채와 탑을 보존한 곳이 있어 따라 걸으며 도시를 둘러보기 좋다. 날씨까지 좋다면 도시 어디를 찍어도 화보다.
 

1 


*여행 팁
스위스의 물가는 어마어마하다.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의 노천 테이블에 앉아 파스타 하나, 스테이크 하나, 피자 하나. 그리고 음료와 와인 3잔을 시켰을 때 얼마나 나왔을까? 15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였다. 스위스 물가가 비싸다는 예상은 했지만 한 끼에 20만원 씩 지불하면서 여행하기엔 직장인의 유리지갑은 너무 얇다.  다만 식재료가 비싸지는 않아서 숙소를 유스호스텔이나 부엌에서 조리가 가능한 곳으로 예약한다면 여행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당신 여행스타일에 맞는 천만 가지 여행상상 KALMASTER travel.koreanair.com

0byte / 800byte

※ 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는 글은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 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