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트래블 매거진 > 테마 스토리

테마 스토리

매일 매일 새로운 매력을 만나는 곳, 뉴질랜드 - 2편

대양주 · 뉴질랜드 · 오클랜드

휴양/레포츠 문화/명소

여행전문가 칼럼

2015.10.06 조회수4213


new zealand

 

<뉴질랜드 관광청> 지사장 권희정

 

뉴질랜드 두번째 이야기..Waitangi Ground 

 

이른 아침 우리는 뉴질랜드 역사의 흔적을 찾기 위해 분주히 길을 나섰다. 베이 오브 아일랜드(Bay of Islands)는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1769년 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제임스쿡 선장이 찾아온 곳으로, 영국인들 최초의 뉴질랜드 영구 정착지이며 뉴질랜드 역사의 근간인 와이탕이 (Waitangi) 조약이 작성된 곳이다. 

 

와이탕이 조약은 영국정부와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 사이에 맺은 조약으로 모두 3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주권은 영국 여왕에게 있으나 마오리족은 토지 소유를 인정받고 영국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인정받는다. 이렇듯 원주민과 평화 조약을 통해 동일한 권리를 인정받게 된 곳은 전세계에서 뉴질랜드가 유일하다. 이런 이유로 사회 다양한 분야에 마오리들이 진출이 매우 활발하며, 차별 받지 않는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있다. 매년 2월6일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경일로 지정된 한 와이탕이 데이로서 경축행사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원주민의 전쟁용 카누인 와카를 바다에 띄우는 행사를 구경하기도 한다.  

 

new zealand 

 

우리가 도착한 와이탕이 트리티 그라운드에는 경건한 표정의 마오리 가이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젊고 잘생긴 마오리 청년은 능숙하게 마오리어를 구사하며 환영의 인사를 전해왔다.  키아오라~ 뉴질랜드에 도착한 이후 가장 많은 듣게 되는 인사말이다. 안녕하세요? 라는 마오리 언어지만 실제로는 건강하십니까 또는 감사하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는 마오리 가이드를 따라 마오리들의 집회장소인 마라에(Marae)에 도착을 했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잠시후 진행될 신성한 의식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숨죽여가며 기다리고 있었다. 전통 환영의식인 포휘리(Powhiri)는 우선 방문객이 적인지 친구인지를 확인하는 절차로부터 시작된다. 의식이 시작되면 마오리 전사는 창을 무섭게 휘두르며 관광객들에게 다가온다. 이 마오리 전사는 동공은 가장 크게 혓바닥 또한 가장 길게 가장 무서운 얼굴을 하고 관광객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이때, 그 전사의 손에 들려 있다 땅에 놓여지는 나뭇잎을 차분하게 집어 들면 마침내 마오리 전사들과 부족여성들에 환영의 합창이 이어지면 마라이 안쪽으로 입장을 하게 된다.

 

new zealand

 

우리는 이 과정에서 마오리 특유의 인사법인 서로의 코를 부딪혀 서로의 숨을 교환한다는 뜻이 홍이(Hongi)를 배우게 되는데, 처음 홍이를 접하게 되는 관광객들은 당황한 듯 쭈뼛거리기도 하고 피식 웃음을 짓게도 된다. 그 이후에는 좀전의 무겁고 경건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밝은 마오리 민속춤과 다양한 놀이를 곁들인 공연이 이어진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우리가 어린 시절 즐겁게 따라 부르던 연가가 사실은 마오리족의 포카레카레아나(Pokarekare Ana) 임을 알게 되었다. 이 노래는 6.25전쟁 당시 뉴질랜드에서 파병되었던 군인들의 의하여 우리나라에 전파된 노래로서 고향을 그리워하면 부르던 사랑노래이다.  이 노래는 마치 우리네 아리랑과도 같아서 뉴질랜드 사람이 해외에서 이 노래를 듣는다면 고향 생각에 눈물을 짓게 된다고 하니, 뉴질랜드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문화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기도 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많은 관광객을 대표하며 우리의 연가를 답가로 불어 주었으며, 마오리는 신기한 듯 감동 어린 눈빛으로 우리를 처다 보고 있었다.

 

민속공연 중 가장 눈과 귀를 사로잡는 춤은 당연 하카(haka)라 불리는 마오리 전사들의 춤이었다. 춤을 추는 내내 그들의 힘과 용맹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전투에 임하는 비장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new zealand 

 

뉴질랜드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출수 있는 이 춤은 뉴질랜드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일깨워 주는 듯 비장함을 느낄 수 있다. 현재는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인 올블랙스(All Blacks)가 경기를 앞두고 상대방을 위협하는 목적으로 하카를 추어서 더욱 유명해진 춤이다.

 

경기를 앞서 상대방 선수들을 일렬로 세우고 추는 이 춤은 어찌 보면 뉴질랜드 팀에 엄청난 혜택을 주는 조금 불공평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유명세를 때문인지 티켓 파워를 무시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현재 하카댄스는 여러 가지 의전행사에도 시행이 되는데 귀빈이 방문하거나, 행사 또는 장례식에도 널리 행해지고 있다.  가장 남성적인 스포츠 경기에서 마오리 원주민의 격렬한 하카댄스는 한껏 파워를 올리는데 가장 적합한 행위가 아닐까?

 

 

▶ 다음편 계속

 

▶ 이전편 보기

당신 여행스타일에 맞는 천만 가지 여행상상 KALMASTER travel.koreanair.com

0byte / 800byte

※ 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는 글은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 1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