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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여행기

블로거마늘의 홀로 떠나는 보드여행. -일본 아오모리편- 6.350년 전통의 남녀혼탕 스카유온천

아시아 · 일본 · 아오모리

휴양/레포츠

2013.02.03 조회수5468


 

-지난줄거리-


숨을 크게 참자, 멀리 보자, 넓게 뛰자,물구나무 서기는 짧게, 제기차기는 길게,

그래.

우리의 역사도 여기서 이루어지리니.





이보,

젊은이.

내 이야기 좀 들어보게나.





눈이 매섭게 내리는 날이었어.

세노상은 60km의 속도로 차를 몰았지.

이 냥반이 대체 날 어디로 데려가는건지 감이 도통 안왔지만,

일단 믿어 보기로 했다네.

이윽고 차가 섰지.

내리라고 하더군.





앞에 왠 오래된 건물이 보이더라구.

세노상이 옆에서 스카유 온천이라고 덧붙이네.

스카유 온천이라,

매서운 눈보라에 지친 몸을, 뜨끈한 온천물에 담굴 생각을 하니 발걸음이 빨라지더구만.






성큼성큼 걸어갔네.





어찌나 눈보라가 몰아치던지,

온천으로 들어가는 나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었다네.





간판에 뭐라고 적혀있냐구?

예끼, 이사람아.

이제는 손바닥에 있는 손금도 보기 힘들다네.

일단 안으로 들어가세나.





어디보자,

이 온천은 남녀혼탕이라네.

음,

그렇지.

남녀혼탕

남녀혼탕

남녀혼탕이란 말일세.

남녀혼탕.

어때,

이제 슬슬 입질이 오는가?

남녀혼탕을 이용하는 세가지 규칙이 보이네만,

허허.

나도 남자아닌가.

못본척 넘어갔네, 그려. 허허.





요즘 일본에는 어딜가나 자판기 보기가 쉽더라고.

350년이나 된 스카유온천에도 자판기가 보이니 이거야 원, 말 다했지,다했어.





대인한명에 600엔이라네.

나같은 소인을 대인으로 봐주다니,

황송하기 그지없어서 바로 600엔을 넣었네.





바로 입욕권이 나오더라고.

남녀혼탕입장에 한걸음더 다가간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네.





입구에는 비닐이 보이네.

분명 신고온 신발을 담으라는 이야기겠지.

한살두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느는건 눈치밖에 없다는거,

씁쓸하더구만.





앞에는 슬리퍼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어.





그중 하나를 신었지.

내 양말과 색깔이 잘 어울리던데,

요즘 젊은이들 이런걸보고 깔맞춤이라고 하던가.

여튼 나에게는 개만이었네.

아니, 개만이 뭐냐고 묻는건가?

허허, 개인적으로 만족한다의 줄임말이닌가 이사람아.

젊은 사람이 개만도 모르다니 참말로 개만도 못한사람이구만.


허허,

장난이네. 장난이야.

나이들면 이런게 낙이라우.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프론트가 보이더라고.

일본 사람들은 프론또라고 발음하곤하지.

처음에는 영 어색했는데 자주 듣다보니 귀엽더라구.

허허.





예전 일본인들이 입던 옷들이 진열된 것도 보이고,





앞치마도 보였지.

이건 탐나더라고.

입구의 바로 옆에는 매점이 보이는데 세노상이 어께를 치는거야.





수건을 사야한다고 손짓하더라고.

가장 우측에 보이는 귀여운 아이그림이 있는 수건으로 샀네.





아오모리 지역은 사과가 유명해.

매점에서 개당 100엔에 사과를 팔더라고.

나중에 나와서 먹기로 했다네.





한켠에는 박제가 된 동물들이 보였어.





잠시 눈싸움을 해보았는데, 이놈이 도무지 눈을 감을 기미를 안보이더군.

슬쩍 자리를 피했다네.





차도 마실수 있게 준비를 해두었는데,

지금 머리속에는

남녀혼탕 뿐이었지.

서두를수 밖에 없었네.





온천에 가까워지면 가까워 질수록 심장이 큰 소리로 요동을 치더라구.

나이는 못 속이는지, 허허.





혹시나 해서 말이야,

화장실에 먼저 들렸어.

나이가 들면 말이야, 게다가 피곤하고 지친 몸을 따뜻한 물에 담구면,

아,

아니라네.

화장실은 손을 씻으러 갔지.

암.





온천 입구네만,

어때.

기대가 되지 않는가?





이 곳에 입욕권을 넣으면 되는거네.





지키는 사람은 없다네.

그래도 입욕권 없이 입장하는 사람이 없는듯 해.

배워야 할 바른 문화지.





이곳이 남자들의 입구라네.

자 그럼,

































카메라를 들고 갈수는 없었다네.

대신 밖에 있는 사진을 첨부할테니 뚫어져라 봐주시게나.







천국이지.

암, 천국이야.







이해를 돕기위해 그림도 그려봤네만,

아래쪽을 보면 여자쪽과 남자쭉의 입구가 틀린데,

안으로 들어가면 큰 욕탕이 보이고 남녀가 함께 온천을 즐길수 있지.

가운데는 임의로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두고 서로 넘어오지 않게끔 하고있다네.

남자쪽 좌측위쪽에는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것또한 온천이라고 하네.

그리고 깊숙히 있는 작은 온천은 큰 온천보다 좀더 온도가 높은 온천이고 역시 남녀 함께 들어갈수 있다고 하더군.

우측 위쪽은 가보지를 못해서 모르겠네.

그래서 물음표로 대신했구만.

남녀혼탕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안에 들어가면 수증기가 심해서 3m앞은 보이지도 않는다네.

좀 아쉽긴 했지. 암, .. 허허.

아,

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린그림은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겠네.

사람이 많다면 좀 고민을 해야겠네만,...





온천을 하고 나오니 시원한 맥주가 생각이 나는거야.

마침 앞에 자판기도 보이더라구.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나왔네.





이건 사케인듯 했어.

일단 맥주를 뽑았네.

시원하게 들이키니 세상을 다 가진것 같은 기분에 힘이 났더라구.





어디보자,

이런곳에 오면 꼭 기념품을 사가야하지. 암.





귀여운 눈사람도 보이고,





티셔츠도 탐이 나네만,





과자들을 보니 배도 고프고 말이야,





나이가 드니 인형도 좋아지더라고.





이 부리부리한 눈을 보게나.





이건 춘화인겐가.





아이구,

남사시럽구만.

그래도 손이 가는걸보면 아직은 내 남자인가보네.





일본에서는 도깨비를 오니라고 하지.

어제오니 라고 하면 어제 도깨비고 오늘오니 라고 하면 오늘 도깨비가 되겠지.

무슨소리냐고? 허허.

생각하기가 귀찮아지네, 왠만한건 그냥 좀 넘어가자구.









떽끼,



버섯이네.

이상한 상상들 하지 말게나.





나무로 만든 잔을 보니 소주한잔 짠하게 들이키고 싶어지더라고.





특산물 코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지,암.





마늘 후리카케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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