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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여행기

성내동 강풀만화거리에서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문화/명소

2017.08.15 조회수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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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동에 강풀만화거리가 있다 하여 그곳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한 김에 들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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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까지 이 동네에서 살았는데 

지금까지도 단짝 친구들은 이 동네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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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만화거리를 걸어보려고 약속시간보다 1시간 일찍 강동구청 역에 도착했다.

그리고 익숙한 길들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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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반전 하나는

강풀의 만화는 본 적이 없다는 것. 그리고 만화 그림체? 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 작품을 접하지 않았으니 말할 수 있는 거라고는 드러나는 그림 몇 컷과 대사들이 전부라고 하겠다.


대놓고 따뜻한 걸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라 심드렁한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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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어스름할 때 이 길을 돌아다녔는데

기억하는 것보다도 더 심각하게 골목이 적막하고 어두웠다. 내가 일너 골목 어딘가에서 자랐겠구나, 싶더라.


그나마 따뜻한 만화거리가 생겨서 다행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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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만화 대사들이 적혀 있다.



모든 그림을 다 찾아볼 생각은 없었고

느낌만 좀 담아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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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기억이라는 것이 참 신기한 게


오니까 그 기억이 난다.

직접 걸으니 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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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장일 뿐이었던 성내동 시장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할머니처럼

전통시장이라는 이름으로 고와지고


심지어 천호동으로 이어지는 동네 입출구에는 지도까지 만들어졌다. 크..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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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이 다 되어서

CGV 강동으로 돌아가려는데 그 사이 길을 잃었다.


그림만 좇아 생각 없이 걷다가 내 영역(?)이 아닌 골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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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이 따뜻하다. 한겨울에 뜨거운 호빵과 군고구마를 호호 불어먹을 때의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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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골목을 돌고 또 돌아

반가운 성내 전통시장을 찾았다.


아주아주 입구에 불빛 현란한 간판까지 놓이고.

속 알맹이는 지극히 따뜻한 아날로그 동네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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